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실 것이요 (마태복음 3:11)

세례 요한은 ‘불’의 상징을 이용했다. 오순절에 성령님이 임하셨을 때에도 ‘불’의 상징이 사용되었다.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행2:3)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제자들에게 임하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셨다. 유한한 인간들의 눈에 성령님은 불로 나타나셨다. 구약성경을 배워서 잘 알고 있던 제자들은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았을 것이다. 구약의 장구한 역사 동안 이스라엘 민족에게 불로 나타나셨던 하나님이 이제 제자들 중에 불로 임하여 계신 것이었다. 그분은 외부로부터 그들에게 찾아오셔서 그들의 중심으로 들어오신 것이었다. 구약시대의 하나님의 임재는 성전의 시은좌(施恩座)위에서 빛을 발하셨으나 이제는 그들의 이마 위에서 빛을 발하신 것이다. 이것은 그들의 본성 안으로 침투해 들어오신 불의 외적(外的)상징이었다. 오순절의 성령강림은 하나님께서 구속(救贖)받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주신 사건이었다. 오순절의 불은 새로운 연합을 보증하는 표적이었다.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제자들은 불의 사람이 되었다.

  • 중생은 새 마음을 주며, 불과 성령의 세례는 깨끗한 마음을 준다. 다시 말해서, 중생을 통해 새 마음을 갖게된 우리는 성령과 불의 세례를 통해 깨끗한 마음을 갖게 된다

<The Holy Spirit>A.W. Tozer—————-